화상진료 보편화 의료 사각지대 없앤다
원격진료가 가장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방식은 화상진료다. 의사의 수는 한덩돼 있는데 반해 고령화로 인한 상시 진료가 필요한 인구는 늘어나고 있다.
환자가 병원을 방문해 진료하는 기존과 같은 시스템에선 환자의 대기시간은 길어져만 가고 의사와의 대면시간은 짧아져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기대하기가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화상진료는 환자가 병원에서 대기할 필요가 없음은 물론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편리함을 가져다준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3년부터 지방자치단체 또는 민간 의료기관에서 원격 영상의료 시스템을 구축해 의료 취약지역이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에게 자문 중심의 원격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의 경우 보다 적극적인 의료 목적의 화상진료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는 추세다.
통합커뮤니케이션 전문업체 폴리콤에 따르면 뉴질랜드 외곽 지역인 웨스트코스트의 주민들은 아이가 아플 때마다 차로 평균 10시간 이상 이동해서 크라이스트처치 시에 있는 소아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했지만 화상진료 솔루션을 도입한 이후 고품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게 됐다.
의사들은 모바일 솔루션을 기반으로 이동 중이거나 외부에서도 진료를 진행할 수 있어 환자들은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 더 빠르고 적절한 치료를 제공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은 도시화가 급속하게 진행돼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는 큰 도시에만 집중되어 있다.
이에 죽국 정부는 특히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 뇌졸중 환자들을 위한 국립 원격 뇌졸증 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환자들이 원격 뇌졸증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지역 의료시설에 도착하면 그 지역 의료진은 영상의료 시스템을 사용해 즉시 베이징 시의 본 센터로 환자를 연결해준다. 의사는 원격 화상 솔루션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한 후 지역 의요진에게 적절한 초기 진단법과 조치사항을 알여주는 한편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을 통해서도 지역 의료진과 협업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의료 행위 자체가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일인 만큼 원격의료라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서비스를 시행하기엔 현행법의 규제가 매우 엄격히 적용되고 있다.
특히 각종 건강관련 디바이스가 활발히 출시됨에도 불구하고 의료기기법상 규제 때문에 확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가 그것이다.
예를 들어 2010년 국내에서 혈당측정 투약관리 등 당뇨 질환과 관련된 의료 서비스가 가능한 당뇨폰이 개발된 바 있지만 각종 인허가의 부담으로 인해 사업화가 지연된 사례까 있다. 2013년에는 모바일 의료 앱인 전립선암 계산기 앱이 의료기기로 분류돼 마찬가지로 인허가 절차에 발목이 잡혔다.
갤럭시 s5의 경우도 심박수 측정센서가 탑재되면서 의료기기법상 허가를 받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으나 운동 및 레저용 심박수 측정기기는 질병의 진단 및 치료 등 으료 목적과는 차이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판매가 허가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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