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하이패스 뛰어넘는 스마트톨링 무정차 자동수납 시대 열린다.
작년 한 해 고속도로 요금소에서만 118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2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다쳤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2008~2016 연도별 고속도로 요금소 사고현황에 따르면, 고속도로 요금소에서만 1228건의 사고가 발생해 33명이
사망하고 258명이 다쳤다. 특히 하이패스 차선보다 일반 차센에서 3배 이상 많은 사고가 발생했다.
정부에서는 이처럼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발생하는 사고에 대비하고 안전한 도로교통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인 C-ITS(Cooperative Intelligent Transport System) 기술개발을 추진했다.
C-ITS 기술개발에는 총 644억 원이 투입됐으며 국토교통부와 도로공사 등 53개 기관이 참여했다.
C-ITS는 차량에 장착된 단말기를 통해 도로상황에 관한 각종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국토부는 C-ITS 기술개발을 통해 핵심 통신기술 및 단말기, 기지국, 도로 검지기를 비롯해 스마트톨링시스템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2020년 전면 도입 추진
국토부는 도로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인 제 1차 국가도로종합계획을 확정하고 지난 8월31일
고시했다. 이에 발맞춰, 대규모 요금소 설치나 통행권이 필요없는 스마트톨링시스템을 전면도입키로 했다.
도로공사는 2020년 스마트톨링시스템을 전국 고속도로에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 격차 문제를 해소하고, 요금 감면제도를 개편하는 등 통행료 체계도 합리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올해 7월부터 대전~세종 간 87.8KM 구간에서 C-ITS 시범서비스에 나섰다.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경부선과 중부선의 중간 지점을 따라 세로로 위치한다.
여기에 자율주행 기반시설과 지능형교통체계, 스마트톨링시스템 등을 갖춤으로써 최첨단스마트 하이웨이를 구축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요금소 불필요
스마트톨링시스템은 고속도로를 지나는 모든 차량을 지불 대상으로 보고 편리한 과금이 가능하도록 설계도니다. 차의 번호판을 인식해 통행료를 부과해 지로 처리 등으로 요금을 매기는 방식이다.
이로써 주행 중 통행권 발급이나 하이패스 전용차선을 이용하지 않게 되는 것은 물론, 고속도로 요금소 자체가 없어진다. 고속도로를 운행하는 차량은 당초 속도 그대로 스마트톨링 기기를 지나가면 된다.
스마트톨링시스템은 근거리 통신시스템, 차종분류시스템, 위반촬영시스템, 통합차로제어시스템, 통합정산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통신시스템은 고속 주행차량을 대상으로 통과하는 차량에 탑재된 단말기와의 통신을 통해요금을 징수하도록 설계됐다.
차종분류시스템은 고속 주행환경을 유지하면서 차량의 통행료를 계산하기 위해 차량의 종류를 구분하는 역할을 한다.
통합전산시스템은 요금의 신속한 수납 및 처리를 가능하게 하는 기능을 한다. 기존 하이페스 단말기와 스마트 하이웨이 전용단말 등을 통해 수집한 요금정보를 통합적으로 처리한다.
통합차로 제어시스템은 기존 하이패스단말기, 스마트 하이패스 단말기, 단말기 미장착 차량도 무정차, 다차로 기반에서 요금을 정산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기대효과
스마트톨링시스템은 차량들이 기존 톨게이트를 지날 때 속도를 줄이면서 통과해 정체를 야기시키는 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최적의 기술로 평가된다. 차량이 기존 하이패스 보다 2배이상 빠른 80km 이상의 속도로 주행하더라도 자동으로 요금납부가 가능해 지체 없이 톨게이트 구간을 통과 할 수 있다.
2020년 도입할 스마트톨링은 세계 최초로 적외선 및 주파수를 활용한 능동적인 근거리전용통신을 기반으로 구축된다.
아울러 스마트톨링시스템은 주행시간을 줄여 연비 절감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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